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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매헝썬 루프 # 1편 (바이커들의 성지, 매헝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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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커들의 성지, 태국 매헝썬 루프 (4박 5일, 810km)

4편으로 나누어 소개하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2024년 4월말~5월초 5일간 승합차를 렌트해서 매헝썬 루프를 일주했습니다. 왼쪽 방향 운전이 익숙하지 않아서 운전기사를 고용했습니다. 비용은 관광지 입장료를 제외하고 렌트비, 운전비, 연료비, 숙식비 등 모든 비용 포함 하루당 3,500밧(당시 13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저는 여행 시기를 잘못 선택해서(무더운 여름, 화전농업 시즌) 미세먼지가 끼고 경치가 황량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각각의 관광지들은 모두 제대로 이름 값을 하는 곳들이었고 비수기라서 붐비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다시 오기 위해 2종소형 면허를 땄습니다. 저의 오토바이 여행의 모티브가 된 곳, 바로 매헝썬입니다.

 

여행 출발에 앞서, 매헝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태국 북서부 끝자락,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매헝썬( '매홍손'으로 알려져 있음)은 태국을 구성하는 77개의 주(방콕 포함) 중 하나이다. 므엉 매헝썬, 빠이, 빵마파, 쿤유암, 매라너이, 매싸리앙, 쏩머이 등 총 7개의 군이 있다. 신비로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소수민족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 1,864개의 커브, 매헝썬 루프

치앙마이 - 빠이 - 매헝썬 구간의 도로는 험난하기로 유명하다. 1,864개의 커브를 돌아야 도착할 수 있는데, 이 여정 자체가 전 세계 라이더들과 여행가들에게 하나의 도전이자 로망이 되었다. 실제로 매헝썬 루프를 크게 한 바퀴 돌았을 경우, GPS 로그로 측정한 커브 수는 4,088개에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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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안개의 도시

매헝썬은 기온이 낮고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일년 내내 안개로 덮여있다. 우기에는 빗물 안개, 겨울에는 이슬 안개, 여름에는 연기 안개가 자욱하다. 특히 겨울철(11월~2월) 새벽녘 호수와 산등성이를 타고 흐르는 이슬 안개는 매헝썬을 상징하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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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 명소로 유명한 블랙 라후족 마을 '반짜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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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헝썬 루프의 오아시스 같은 쉼터, 빵마파전망대입니다.)

 

🐘 야생 코끼리를 훈련시키던 마을

1831년 치앙마이의 왕 '프라야풋타웡'은 전쟁과 작업에 이용할 코끼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그의 친척인 '짜오깨우므엉마'와 신하들을 서쪽 밀림으로 보내 코끼리를 포획하도록 하였다. 그들은 흩어져 살던 샨족을 결집하여 산기슭의 평평한 지역에 '매렁썬'과 '빵무'라는 마을을 만들고 밀림에서 잡아온 야생 코끼리를 훈련시켰다. 매렁썬은 '코끼리 훈련을 위한 개울이 있는 마을'을 의미한다. 매헝썬(แมฮ่องสอน)이라는 지명이 여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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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훈련시키던 매헝썬 도심에 위치한 천연호수, 넝쩡캄공원입니다.)

 

🏰 다양하고 독특한 소수민족 문화

매헝썬은 오래 전부터 태국인과 산악부족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 샨족(Shan), 란나족(Tai Yuan), 카렌족(Karen), 몽족(Hmong), 루아족(Lua), 라후족(Lahu), 리써족(Lisu) 등과 같은 소수민족들이 수백 년 동안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며 살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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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구경하는 것이 미안해 머뭇거렸는데, 함께 사진을 찍자며 손짓해 준 카렌족 여성입니다.)

 

🛕 샨족(Shan) 문화와 건축

태국 북부 주류 문화인 란나왕국 스타일과는 다른, 미얀마 샨족(Tai Yai)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사원들은 지붕이 여러 층으로 겹쳐진 다층 구조와 정교한 목공예 장식이 특징이다. 깽항레(북부식 커리) 등 미얀마 풍미가 섞인 독특한 로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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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의 불빛이 호수에 반사되어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넝쩡캄공원입니다.) 

 

👍 여행 최적기는 따뜻한? 겨울

이 지역 대부분은 산맥과 고원이다. 총 면적의 85%가 삼림지역이고 열대 우림으로 덮여있다. 계절은 11월~2월은 따뜻하고 건조한 겨울, 3월~5월은 무더운 여름, 6월~10월은 비가 내리는 우기이다. 여행 최적기는 11월~2월 겨울이다. 날씨가 선선하고(아침 기온 10~15°C) 안개가 가장 예쁘게 피어오른다. 3월~5월 여름은 화전농업 때문에 연기와 미세먼지가 심해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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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300m 왓프라탓더이껑무사원에 오르면, 매헝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 매헝썬 루프(810km) 한눈에 보기

시계방향 : 치앙마이(Chinag Mai) ⇒ 쩜텅(Chom Tong) ⇒ 쿤유암(Khun Yuam) ⇒ 매헝썬(Mae Hong Son) ⇒ 빵마파(Pang Mapha) ⇒ 빠이(Pai) ⇒ 치앙마이(Chang Mai)

※ 시간상 남쪽 지역인 매라너이(Mae La Noi), 매싸리앙(Mae Sariang), 쏩머이(Sop Moei)는 생략하였습니다. 이곳들은 다음에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볼 생각입니다.

 

r/ThailandTourism - 매홍손 루프의 축소판으로 운전하는 것에 대한 생각?

(형광색 표시된 루트를 시계방항으로 여행하였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16

피호님의 댓글의 댓글

개복치님, 감사합니다.  3년 전 세계테마기행을 보고 매료되었던 곳입니다. 나중에 오토바이 타고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피호님의 댓글의 댓글

아무고토몰라요님, 관심과 격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여행 다녀온 곳에 대한 정보와 사진, 추억을 이곳에 저장해 두고 회원님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호님의 댓글의 댓글

핑크대장님, 저는 그림 같은 야경이 펼쳐지는 사진 명당 '넝쩡캄 호수공원', 중국 국공내전으로 밀려난 국민당 후손들이 일군 마을 '반락타이', 오두막에 걸터앉아 감상하는 안개와 구름이 예술인 일출과 일몰 포인트 '반짜보마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피호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소개해 드린 베트남 하장 루프, 까오방 루프, 라오스 타캑 루프 그리고 태국 매헝썬 루프를 여행하면서 사실, 한국 라이더들은 자주 못 봤습니다. 서양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보면 이곳들을 다녀오시고 영상 남기신 분들 많이 계십니다. 온라인 카페를 보면 1~6번 다녀오셨다는 분들도 계셨구요. 라이딩과 여행,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4곳 모두 체험해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

피호님의 댓글의 댓글

치앙마이는 한달살기로 유명해졌습니다. 아마도 자연, 역사, 문화, 예술, 휴양과 관광이 잘 어우러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치앙마이 시내는 란나왕국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올드 씨티와 세련된 카페로 유명한 신시가지가 유명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태국에서 가장 높은 도이인타논국립공원(2,565m)이 있는데 폭포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소수민족 마을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도심 여러 곳에서 크고 작은 야시장이 열리고, 예술가 마을과 째즈 카페도 유명하고, 근교의 유황이 풍부한 온천도 좋습니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고 휴식과 힐링, 관광이 동시에 가능한 곳이라고 할까요?

피호님의 댓글의 댓글

예, 맞습니다. 저는 그동안 화려한 방콕과 인근 도시들에 익숙했는데, 치앙마이에 와 보고 색다른 매력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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