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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떠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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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게 유튜브도 운영하며 바이크를 사랑하는 문성장입니다.

 

저번 주말 앞서 게시한 글과 같이 서울에서 옥계까지 박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처음 동강을 다녀오면서 너무 마음에 들어 몇 주 만에 다시 집을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동강을 지나 정선에서 1박을 하고 만항재를 거쳐 삼척, 동해 옥계까지 다녀왔습니다.

*조만간 정선에서 15,000원에 1박을 할 수 있는 숙소도 소개하겠습니다.

 

각설하고 다들 라이딩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세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거나, 내 바이크 배기와 고동감을 느끼며 심취하는 게 대부분이죠.

 

제가 투어를 다니면서 항상 아쉬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투어는 목적지가 정해져 있기에 오롯이 목적지만 보고 가기에 바쁘더라구요. 작년까지는 그랬습니다.

그래도 행복하고 즐거웠거든요.

 

이번 긴 겨울 내내 짧게 다니면서 '내가 바이크를 타는 이유는 무엇인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주말마다 고생길을 자처할까?'

이 대목을 생각보다 깊게 고민했습니다. 물론 노래를 들으며, 바이크와 하나가 되어 떠나는 여행에서 행복감이라고 말하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시작하며 다짐했던 것이 
잠시 노래는 꺼두고 지나치는 바람과 바람 사이를 뚫고 나오는 배기를 들으며 바이크와 자연만을 느끼자. 
그리고 멋진 풍경이 나오면 목적지까지 남은 시간을 계산하지 말고 바이크를 세우자고 다짐했습니다.

그 결과, 바이크를 타며 놓쳤던 경이로운 자연 경관들이 더 선명하게 보이고,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 평일 내내 사람들은 붐비지만, 그 안에 깊은 외로움이 있는 도시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잖아요?

 

기특한 '나'에게 바이크가 주는 행복감과 더불어 대자연이 주는 자유와 해방감까지 느껴보자고요.

우리는 라이더고, 자유를 찾아 떠나는 삶을 자처했으니깐요:)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어려운 시국 치열하게 살아가되 행복, 자유, 해방감은 아끼지 말고 살아가시죠.

오늘도 대단히 고생하셨고, 안온한 화요일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사진은 평창 어느 시골 마을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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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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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GoodRD님의 댓글

유튜브 보고 왔어요~
진짜 6분 짜리 영상 한번도 스킵안하고 봤어요
영상이 너무 진중하고 너무 좋네요
이런분을 이제야 알았다니~~~
문성장님 정말 멋있는 사람이군요

Diavel님의 댓글

저랑 마인드가 비슷하신 문성장님
저도 항상 바이크에 헬리녹스 체어를 싣고 다니면서 경치좋고 기분좋은 곳에선 의자에 앉아 자연을 느끼곤 했습니다.
말을 너무 조리있게 잘하시네요~멋있습니다

MotoCam님의 댓글

일단! 글씨체 굵은 거 너무 보기 좋아요ㅋㅋㅋ
문성장님 글 빠짐없이 보았는데 필력이 정말 좋으세요~
너도 이런글 하나 써봐야겠어요 ^^
>>> ON AIR (방송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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